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로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플랜을 마련해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사태 등 유로존 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대해 박 장관은 다소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유럽정상회의를 앞두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유럽 정상들이 최종적인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박 장관은 세계경제 전반의 전망치를 낮추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전망치도 낮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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