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이 지난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특히 정치권이 주장하고 있는 법인세 인상 방안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부담지수를 조사한 결과 103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부담지수는 기업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지고 있는 각종 의무에 대해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는지를 측정하는 지수로 100을 넘으면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느끼고 있는 가장 큰 부담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법인세 인상 움직임입니다.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법인세 인상 철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남홍 / 광주 상공회의 회장
"선진국은 법인세 감면 추세, 우리는 유독 올린다. 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기업들은 법인세 인상 외에도 부가가치세와 부동산보유세 순으로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조세부문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정부가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권혁부 / 대한상의 금융세제팀 팀장
"유럽재정 위기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여러 공약을 내놓고 있다, 경제활력 제고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감세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밖에 기업들은 새로 도입된 노동규제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장시간 근로를 문제 삼으며 시작된 연장근로 준수 감독 강화와 교대제 개편이 기업들에게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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