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총선 결과에 따라 미국 경제전망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그리스 2차 총선결과가 미국 경제 뿐만아니라 대선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2차 총선 결과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고 부채위기가 완화된다면 미국 경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이 경우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주장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소식에 한숨을 돌리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미국 경제와 오바마 대통령 모두에게 악재라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년간 유럽 부채위기에 갖가지 조언을 해왔고 최근 수개월 동안에는 비공개적으로 유럽에 압력을 가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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