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 잉글랜드(BOE)는 7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와 달리 금리를 동결하고 채권 매입 한도도 그대로 유지했다.
영국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기본 금리를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인 0.5%로 유지한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채권 매입 규모도 3천250억 파운드로 동결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난 2월에 한도를 500억 파운드 늘린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대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하도록 권고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실물경제 전문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5%가 이번 회동에서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가디언은 "BOE가 아직은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확신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