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4인 가구가 생활비와 주거비, 교육비, 여가비 등을 포함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01만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기초생활보장급여인 150만원의 두 배 수준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월평균 최소 지출규모도 높아졌습니다.
가계소득이 연 5천만 원 이상인 가구는 필요지출 규모가 311만 7천 원이라고 답한 반면, 연소득 1천만 원 이하인 경우 275만 9천 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적정 금액은 169만원으로 현재 최저생계비인 149만 5000원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많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6.2%가 ‘최저생계비가 현재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적당하다’는 답은 34.0%였습니다.
그러나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없다’고 답해 증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응답자들은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해야 할 분야로 38.0%가 일자리를, 19.9%가 보육 지원을 꼽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