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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국내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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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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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군요.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늘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1년 예금금리는 연 3.25%, 대출금리는 연 6.31%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인데요.

    경기 둔화와 함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덕분에 국내 증시는 상승 반전을 위한 전환점에 다가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하더라도 정권 이양 이후에나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하를 공식화하면서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국내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처음 인하했을 때도 코스피지수는 이튿날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약발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정책 공조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자라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상장사들이 실적 악화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졌다고요?

    <기자>

    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기업이 많이 늘었다는 뜻인데요.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635곳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4.33배로 전년 동기(5.58배)보다 낮아졌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낮을수록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전체의 25.2%인 169곳에 달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31곳보다 38곳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 가운데 적자 기업은 지난해 1분기 81곳에서 올 1분기 115곳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도 늘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영업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 채무상환능력 악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영업규제로 인한 고용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월 2회 휴무와 심야영업 제한(밤 12시~오전 8시) 시행 이후 두 달 동안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만 일자리가 3천개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이마트의 점포 근무 총 인원이 영업규제 전인 지난 3월 말에 비해 839명 감소했는데요.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1천607명, 롯데마트는 610명 각각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의 일자리 감소폭이 가장 큰 이유는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점포(70개점)와 휴무 점포(85개점)가 다른 업체보다 많아서입니다.

    이마트는 최근 두 달 동안 3개 점포를 새로 열어 감소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줄어든 근무인원은 대부분 대형마트 점포 인력의 60~80%를 차지하는 파트타임(시간제) 근로자와 주말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판촉사원, 보안·주차 요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인데요.

    대형마트 영업규제 조례 제정에 동참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어 이들의 일자리 감소폭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는 10일 문을 닫는 대형마트 3사의 점포수는 270곳으로 지난달 27일 휴무를 실시한 218곳에 비해 52곳 늘어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조금전인 오전 8시부터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진행중입니다.

    오전 9시부터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오전 9시30분부터는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데요.

    물가관계장관회의 결과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신발 등 생필품의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고 지난달에도 유모차와 면도기·전동칫솔 등 수입품 비중이 높은 제품에 대한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도 발표할 예정인데요.

    지난 5월 KDI는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내린 바 있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품목 가격정보제공의 일환으로 위스키의 유통가격 조사결과를 내놓습니다.

    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는 전기다리미와 프라이팬의 유통가격 조사를 각각 한 차례씩 발표했습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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