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5일 RBA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인하한 3.50%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도 RBA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바 있다. 3.50%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렉 스티븐스 RBA 총재는 금리 결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호주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고 해외 환경은 더 취약해지고 불확실성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볼 때 더욱 경기조절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가능하다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RBA는 금융시장 심리가 5월에 걸쳐 악화됐고 특히 유럽이 부정적인 충격의 근원이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호주 경제는 부문별로 상당한 격차가 있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앞으로 1~2년 동안 2.0%~3.0% 사이에 머물 것이며 단기적으로 이 밴드의 하단에 위치할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화는 RBA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미달러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폭이 최대 50bp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이었지만 25bp인하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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