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의 동료 웨인 루니가 달라진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모발이식 수술 1년 만에 풍성해진 그의 머리카락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사실 루니는 2년 전부터 M자형 탈모가 빠르게 시작돼 이마 상단까지 피부가 드러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5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약 1800만원의 거액을 들여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1년 만인 5월29일, ITV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머리카락은 옆으로 쓸어 넘기고 앞이마를 살짝 가릴 정도로 많이 자란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림모발 이식센터 박영호 대표원장의 조언을 통해 모발이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 가장 확실한 탈모치료 모발이식, 그러나 주의사항도 많아
박영호 대표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탈모의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수술로 최근에는 수술 후 다음날 샴푸가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갈수록 선택하는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도 헤어라인 교정, 눈썹 이식, 무모증 치료 등을 위해서도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여름휴가를 앞두고 모발이식 수술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모발이식 시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우선 비전문적인 인력에 의한 모발이식수술이다. 흔히 모발이식시 결과는 다 똑같거나 수술이 비슷하다는 잘못된 오해로 인해 비용에 중심을 두고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혹 저렴한 곳에서는 전문의가 아닌 비의료인이 집도하는 경우가 있으며, 수술 후 흉터가 드러나거나 밀도?균형이 맞지 않고 계획된 모수와는 다르게 적은 양을 이식해 재수술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모발이식을 받기 1주일 전에는 종합감기약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약과 비타민제를 섭취해서는 안되며,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하는데, 수술 3일 전에는 금연?금주 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 당일날 에는 숙면을 취하고 샴푸는 하되 린스, 트리트먼트, 왁스, 젤 등의 헤어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박영호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채취된 모낭을 제한된 시간내에 얼마나 빠르고 손실 없이 이식된 부위에 생착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는데, 모발이식 후 귀가하여 안정을 취하고 수면을 취할때는 상체를 약 45도 정도로 올리고 반듯하게 누워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모발과 다른 후두부의 모발이 이식 후에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감각이 가장 중요한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 진행 상태와 모발의 굵기, 방향, 디자인 등을 고려한 후,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며 “모발이식 후 4~6주내 나타 날수도 있는 동반탈락 증세를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런 동반탈락 증상은 이식모가 자라나올 무렵 동반탈락 되었던 모근 모두 재생 되므로 걱정할 것은 아니다.
그리고 수술 후 3~4 주내 이식된 모발의 70~80%가 자연 탈락 된후 약 3~4개월 이후부터 이식된 영구모가 자라나오며 기존 모발과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 연출이 되기까지는 약7~8개월 이 소요된다.
모림모발이식센터 박영호 대표원장은 “ 모든 질환도 조기진단에 의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 또한 수술에 앞서 원인규명이 우선인데, 유전성 탈모 일 경우 기존모발 유지와 탈모억제 및 예방을 위해 내분비 치료가 중요하며 개인에 따라서는 수술후 에도 꾸준한 치료가 지속되야 탈모극복이 가능할 것 이다.
이어 박영호 원장은 “최근 발전된 모발이식 기술은 수술 다음날 샴푸 후 바로 자연스럽게 직장복귀가 가능할 정도”라며 “다만 아무래도 사람 손으로 하는 수술이다 보니 90%이상 높은 생착률의 보장은 집도할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에 따라 좌우되므로, 수술을 생각한다면 모발이식외 기타 성형 수술 등을 병행하는 전문성 없는 개인 의원보다 오직,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성 있는 병원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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