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자국의 부실은행 구제 때문에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말했다.
꾀레 이사는 4일(유럽시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로존 부실은행이 구제기금에 직접 접근하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유로안정화기구(ESM)이 출범하면 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인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ESM은 현재 정부에 대한 대출만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자국의 공공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자국 은행의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특히 은행구제 문제를 안고 있는 스페인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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