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이 둔화되면서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이대로 가면 5월 경상수지도 낙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7억8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1억9천만달러나 줄었습니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우리 경제에 효자역할을 하던 상품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8억달러로, 석유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면서 전달(29억3천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40%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중동과 중남미를 제외하고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거의 모든 나라에서 수출액이 전달보다 줄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 중국에 대한 수출마저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전 세계적인 불황을 실감케 합니다.
투자실적도 저조해 직접투자는 9억4천만달러 초과유출을 기록했고, 증권투자도 외국인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유출이 유입보다 22억1천만달러 더 많았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 경상수지는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상품수지가 전월수준 흑자 보이고 3, 4월 배당지급 일단락 되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로 전환된다면 5월 경상수지는 4월보다 다소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망이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 재선을 다음달로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 수출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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