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공모가 오늘 오후 5시 마감됩니다.
한수원 측은 원자력을 다루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외부인사보다는 내부인사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가 오후 5시쯤 마감될 것"이라고 밝히고 "공모가 마감되면 6월중 신임 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수원은 지난 17일 공모를 통해 김종신 한수원 사장 후임 인선에 나섰지만 후보자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재공모를 진행중입니다.
한수원은 이 달 초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홍장희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 태성은 한전KPS 사장 등 3명을 복수 후보로 추천한 바 있지만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모에 이들 3명은 재공모를 할 수 없으며 현재 전 월성원자력 본부장을 지낸 구한모 사외이사가 현재 사표를 내고 응모한 상태입니다.
이와함께 발전소장을 지내 업계 경험을 가진 장태휘 씨 등도 응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수원 측은 이들 2인 외에 오후 마감 시한까지 3~4명 정도가 더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외부 추천 인사 등을 감안하면 6인에서 7인 정도 선에서 후보군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여태까지 한수원 사장은 외부인사가 선임된 적이 없다며 청렴성과 개혁성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해 안정성을 지닌 내부인사가 선임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전망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6일 김종신 사장이 최근 원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며 물러났습니다.
한수원은 오후 5시 이후 공모가 끝난 뒤 공모 현황과 향후 사장 선임 일정 등을 일부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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