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한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정책대응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 권영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재연될 경우에 대비해 한국은 이미 비상대책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필요할 경우 중국과 일본과의 통화 스와프 활용,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도 가능한 대응 정책으로 꼽았다.
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일차적, 부차적 충격은 클 것"이라면서 "적극적 정책대응을 통해 한국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40% 급락하며 지수 1,8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급등하며 1,170원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5년만기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150bp로 상승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그리스 사태에 따른 여러가지 금융시장 대응책을 마련해놨다"면서 시장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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