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의 유럽발 악재로 1850선마저 무너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8.43포인트(-3.08%) 하락한 1840.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1일 1845.55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그리스 문제 등 유럽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0.65% 내린 1886.69에 출발한 뒤 1880선과 1870, 1860,1850선이 차례로 깨지면서 장중 최저가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5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이달들어 2조6875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모바일 D램의 공급 다변화 우려로 전기전자업종(3318억원 순매도)으로 매물이 집중됐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10일 5천4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이후 6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는 장중 3200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이다가 막판 환매수로 추정되는 사자세가 유입되며 65계약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의 불안 요인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중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1907.22P)이 쉽게 깨진 만큼 1800선 초반에서 단기적인 지지대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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