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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국내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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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월가 Tip&Talk

김희욱 앵커 > 원래 월요일은 바쁘고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주는 특히 지난 주말에 여러 가지 악재와 불확실성이 주말을 지나면서 전혀 완충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와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아침을 맞게 될 예정이다. 글로벌 G2,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와 이슈를 이야기해보자. BS투자증권의 홍순표 투자전략부장과 함께한다.

글로벌 경제 G2, 미국과 중국의 이슈를 보자. 중국은 일단 지준율 인하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겠지만 미국의 여러 가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이슈를 살펴보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전한다. JP모간 이슈는 주말에 종일 들어왔고 오늘도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사안이 크다. JP모간의 20억 달러 투자손실은 JP모간 전체 운용규모를 보면 우리가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특별히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개별종목의 이슈로 보기에는 지난 금요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외국인 매도세까지 연결될 정도로 전체 금융시장의 디레버리지, 즉 투자포지션 축소와 헷지물량 확대 등 리스크 회피현상을 불러올 정도의 중량감 있는 사안인 것은 맞다.

사실 서브프라임 사태부터 뇌관이 되었던 MBS도 리스크 위험신호가 나오자마자 각 금융기관들이 MBS 채권을 서로 떠넘기고 팔려고 하다 결국은 터진 것이 1박 2일만에 일어났다. 금요일 미 증시 마감과 함께 반등을 노리던 우리증시 개장 전 이 소식이 외국인 개장 초 매도 집중으로 연결됐다. JP모간 금요일 장중 한때 10.4% 하락하면서 9.3% 마이너스로 끝났고 결국 하루 만에 시총 140억 달러가 날아갔다. 그만큼 시장의 평가가 혹독했고 차가웠으며 냉정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주 JP모간이다. 차트를 보면 연간으로 전강후약이다. 재작년에도 전강이었다가 후약으로 끝났고 작년에도 전강이었다가 후약으로 끝나버렸는데 올해도 전강, 장대 음봉이 뜨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고 외국계 은행업종과 금융업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국내의 외국인 매수가 늘어날 리는 만무하다. 여기에 대해서 시장에서 갖는 의미도 있겠지만 미국 내의 볼커룰, 은행규제와 은행업종에 대한 역학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외신 브리핑처럼 간단하게 보자. ABC 뉴스에서 전한다. 우리가 잘 아는 프랭크-도드 법안 이 있다. 보다 광범위한 금융규제안인데 사진의 인물은 이를 공동 제청한 바니 프랭크 미 하원 금융위원장이다. 이번 JP모간 사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의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기자회견을 통해서 빨리 볼커룰이 최종 도입되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된다고 입장을 강조했다.

JP모간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JP모간 CIO, 최고투자책임자 등 임원 3명이 이르면 목요일,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에 사임할 것이고 일단 제이미 다이먼 CEO가 이들의 사표를 받아놨다고 내용이 나와 있다. 만약 임원 3명 사임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JP모간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사임할 경우 월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지난주에도 언급했듯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함께 은행 규제안, 볼커룰에 저항하자는 운동의 선두에 섰던 사람이 바로 제이믹 다이먼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 사람의 리더십이 다치면 볼커룰과의 대결에서 미 은행들은 설 곳을 잃게 된다. 중간의 연준 입장도 곤란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상당히 양호하게 합격 판정을 내려준 JP모간에서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조금 다른 시각도 있다. 당연히 친시장적으로 볼 때는 JP모간의 편을 들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가 규제 강화와는 다른 이슈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사고를 낸 JP모간 소속의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런던 웨일, 런던 고래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유명한 파생 쪽의 고수들은 압구정동 미꾸라지, 목포 세발낙지 등 어류 이름이 많은데 그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존재다.

어쨌든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든 진화를 해야 하는 JP모간 입장에서는 CEO 제이믹 다이먼이 직접 나서 이번은 볼커룰 위반이 아닌 다이먼의 원칙에 위배되는 일일 뿐이라는 식으로 자사 내규의 컴플라이언스 위반 혹은 감정적으로 화나는 일일 뿐이고 이번 일로 JP모간 2분기 실적 가운데 자본건전성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참견하지 말고 우리에게는 별일 아닌데 사안 자체가 불쾌할 뿐이라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JP모간 사태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두고 봐야 하지만 일단 전체 금융시장 대 의회의 대결로 확산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금주 헤드라인을 장식한 10대 키워드를 미리 예상하는 컬럼을 준비했다. 이번 주 시장은 이 10가지 키워드가 HTS에 몇 번 등장하며 뉴스에 몇 번 등장하는지의 차원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하면 된다.

당연히 중요도 순서대로다. 첫 번째는 그리스가 차지했다. 벌써 3년째 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고정된 시장의 이슈이지만 이번에도 유로존 탈퇴라는 치킨 게임, 우리 말로 막장 게임이라고 해서 상당히 강력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

두 번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공동 2위다. 벌써 3년째 그리스 사태가 펼쳐질 때마다 시장은 확산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차원에서 월요일에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발행, 그리고 여기서 ECB가 얼마나 활약을 하느냐. 즉 국채를 얼마큼 사주느냐에 따라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이고 시장의 압력계가 여기에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어서 화요일 EU 재무장관회담, 목요일 스페인도 역시 10년만기 국채발행에 나선다는 점.

세 번째,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은 역시 프랑스와 독일이다. 우리나라로 스승의 날, 5월15일 올랑드 당선자와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마침 독일의 10년만기 국채발행이 있는 만큼 유로화는 이때를 전후로 상당히 예민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4위는 JP모간 체이스가 차지했다. 이 이야기는 앞서 드렸으니 넘어가고 5위는 연준 FOMC 의사록 공개다.

다음은 경제지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6, 7, 8, 9로 쭉 묶어놨다. 화요일, 독일의 경기실사지수, 미국의 CPI 소매판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수요일 영란은행 마빙 킹과 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의 신규주택지표와 산업생산지표가 발표된다. 목요일, 미국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와 건축허가건수.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 양일 간에 걸쳐 G8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아무 이야기도 없이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의 입장을 보자.

마지막 열 번째로는 기술적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주 1350포인트 선이 기술적으로 지지되기는 했지만 이번 주 1300선까지는 각오를 하자. 그런데 이 선이 만약 깨지면 최악의 시나리오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중국이 올 들어 두 번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사실 2분기 들어 글로벌증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중국증시다. 대부분의 증시들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증시는 6% 이상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증시가 차별화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역시 한 축은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 기대감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단행이 있었다.

사실 최근 경제지표들 특히 유동성 관련 지표들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을 지지해왔다. 그림을 통해 나타내고 있듯 M2 증가율, 총통화증가율은 작년 4분기 12%대에서 바닥을 확인한 이후 13%대로 진입하면서 여전히 중국정부의 M2 증가율 목표치인 14%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지지해 왔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점도 지급준비율의 인하 가능성을 지지해주었던 대목이다. 일단 지난 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초반대로 하락하면서 실질금리가 2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3월에 일시적으로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하락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4월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기준 -0.7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어느 정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금리의 플러스권 안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중국의 지급준비율이 얼마큼 더 인하되고 이것이 기조화될 수 있을지가 유동성 측면에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증시에 상당히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놓고 보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폭과 속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 현재 3월의 M2 증가율이 중국정부의 M2 증가율 목표치인 14%를 어느 정도 여력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지만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고 1월부터 3월까지 신규대출이 2조 4600억 위안으로 현재와 같은 추세로 신규대출이 진행된다면 중국정부의 목표치인 8조 위안을 대략 연말까지 2조 위안 정도 초과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추가적으로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김희욱 앵커 > 중국 관련 이슈는 어느 정도 완화 쪽으로 가고 있다는 방향성은 확인되고 있지만 그 정도에 있어 시장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오늘 외국인 수급에 대해 미리 예측해보자. JP모간 신용손실 이슈가 전체금융시장에 디레버리지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에서 제일 큰 이슈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당연히 하루 만에 1.77% 빠져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경향은 금요일에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달 5월 들어 MSCI 한국지수 급락은 거의 10거래일 이상의 외국인 순매도로 연결된다. 중간에 약간 반발매수가 한두 번 정도 시도됐지만 이때도 외국인 매도의 폭을 줄이는 정도로 그치고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치 그림을 봐도 거의 최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반등을 모색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봐도 안개속이다. 오늘의 투자전략 홍순표 부장이 중국 관련 이슈와 연결해 풀어달라.

BS투자증권 홍순표 > 보통 중국과 우리나라 증시는 지급준비율 인하 전에는 기대감에 의해 어느 정도 상승 흐름을 보여왔지만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에는 대부분 차익매물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경험적으로 많았다. 업종별로 차별화된 시각을 가질 시점이다.

지난 2008년 이후 대략 다섯 차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 코스피 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을 보면 철강, 건설, 기계, 조선, 자동차,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IT주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들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들 업종 중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철강이나 기계, 조선, 화학 등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다. 특히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과 이익 컨센서스가 양호한 철강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철강업종은 현재 PBR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PER은 다소 높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렇지만 최근과 향후 2분기와 3분기 EPS 컨센서스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PER의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아직 향후 이익 컨센서스의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와 관련해 보면 중국 대표적인 관련주 중에서도 철강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희욱 앵커 > 오늘 우리나라 개장에 앞서 본 금융업종은 당연히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고 다른 경기민감주인 정유 에너지 모두 힘들어 보인다. 중국 이슈와 관련해 철강업종과 중국 관련주의 반응을 보면 우리나라 오늘 증시 개장상황이 보인다. 중국 이슈를 이렇게 적용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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