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가 라인업의 방점을 찍는 K9을 통해 독일 명차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듭니다. 최첨단 기능과 진일보한 성능이 자신감의 근원이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 주공격 대상은 BMW/벤츠다"
K시리즈의 완결판을 선보인 기아차의 타깃은 명확했습니다.
이전에는 비교 자체가 힘들었지만 최첨단 기능, 주행성능에 있어 같은 수준, 되레 능가한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고민호/기아차 국내상품팀 부장
"독일, 유럽 프리미엄 수입차와 경쟁하도록 역동적 주행성능을 구현하려고 했고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각종 신기술 적용했다"
속도와 경사 등에 따라 빛을 조절하는 헤드램프, 차량 앞 유리에 각종 정보를 비춰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HUD 등 안팎이 첨단 일색입니다.
후측방·차선이탈 경보 등 장치들은 운전자가 귀챦다 싶을 정도로 방심할 틈을 주지 않아 안전 효과를 높입니다.
시승구간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려보면 람다 엔진의 힘과 고속주행시 최상위 수입차에서만 나타나는 특성이 오감을 통해 전해지며 더 이상 열세가 아님을 확인합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이전만 해도 동적성능이 떨어졌다. 엔진, 변속기의 이음이 떨어지고 좌석 안정감 떨어졌는 데 시승해 보니 안정감이 이전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
`수입차에 대한 첫 대항마`라는 말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님이 검증되는 순간, 성공과 사회적 지위를 차를 통해 보여주려는 우리 특성을 어떻게 파고들 것인지가 숙제로 남습니다.
7시리즈와 S클래스급 성능이지만 가격은 한 단계 아래 5시리즈와 E클래스 급으로 책정한 점에서 고민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글로벌 메이커로서 기아차의 향후 행보에 K9의 성패가 강한 파급력을 갖는다는 점도 관전포인트입니다.
<기자> 과연 수입차의 거센 공세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세간의 시선이 K9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시승현장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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