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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주차권 가격이 3천4백만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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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차량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주차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소득이 높아져 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주택단지의 경우, 차 한대당 연간 주차권 가격이 평균 20만위안(3천4백만원)을 넘는 등 주차권 가격이 급등했다.

실례로 베이징 난싼환 도로 인근에 살고 있는 우씨의 경우, 개발업체로부터 지난해 12만5천위안(2천250만원)을 내고 50년 기한의 개인전용 주차권을 구입했는데 현재는 가격이 무려 18만위안(3천240만원)이다. 1년만에 주차권 가격이 무려 50% 가까이 폭등한 셈이다.

이처럼 주차권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주차공간 부족 때문이다. 2010년 말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우씨의 아파트는 완공 당시 1천2백가구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주차공간은 지상, 지하를 합쳐도 5백여개밖에 되지 않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주민이 늘어나니 주차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

우씨는 "지금 (주차권을) 팔아도 6만위안(1천80만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지만 최근 거래가 성사된 주차권이 21만위안(3천780만원), 가장 비싼 주차권은 25만위안(4천5백만원)에 달한다"며 "주차권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어 손쉽게 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주택 역시 비슷하다. 징스지디, 바오리·바이허화위안, 화룬·훙산스자 등 베이징 중심가에 위치한 주택단지 주차권 가격이 차 한 대당 최소 10만위안(1천8백만원)에서 최대 20만위안(3천6백만원)에 달한다.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베이징 규정상 주택단지의 주차권 가격은 개발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며 "개인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주민이 줄지 않고 있어 주차비는 계속 인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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