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끈화끈한 내 머리, 혹시 탈모?
`동의보감 외형편 모발문`에는 “젊어서 머리털이 빠지거나 수염이 빠지는 것은 화(화)가 성(염)해서 혈(혈)이 말랐기(조) 때문”이라고 씌어 있다.
이는 평상시 두피가 뜨겁고 얼굴색과 비교해 붉고 온몸이 뜨거울 때가 자주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 중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은 몸에 누적된 열을 머리로 모이게 하고 누적된 열은 다시 열 조절 기능을 악화시켜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보면 마침내 체열이상이 체질화돼 탈모가 되는 경우가 많다.
머리에 열(火)이 올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현상으로 두피가 항상 뜨겁고 붉은 것이 특징이다.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기가 힘들며,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어느 시점부터는 스태미너가 현저히 떨어지고, 몸 안의 기혈순환(수승화강)이 원활치 못해 작은 일에도 곧잘 화를 내고, 성격도 급해져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체질적 경향, 호르몬 분비 불균형 기타의 이유로 일단 과도한 열이 발생하고, 만성화 되면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신장(腎臟, 콩팥)이 열을 조절하며 인체의 냉각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실제로 신장이 약하게 되면 신체 전반적으로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손발이 차고 머리가 뜨겁게 되면 탈모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두피의 같은 부위가 계속 뜨겁게 유지되면 그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몸에서 올라오는 열과 뇌에서 생성되는 과도한 열이 발생하게 되면 열의 특성상 몸의 상부인 머리로 올라오게 되는데, 두피에 열이 축적되면서 열을 발산하기 위해 모공이 벌어지고 모근을 잡는 힘이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기 때문에 이 같은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모스킨한의원 부산점 정근보 원장은 체질상 두피에 지나치게 열 발생이 많다면 한방 탕약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체열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신장의 기능을 살리는 탕약 등의 치료를 통해 수승화강을 살려 두피에 열을 내려줌으로써 탈모 치료에 좋은 두피환경을 만들어준다.
신체 전반의 균형을 이끌어내는 약재를 사용해 호르몬을 안정시켜 모근 조로화 현상도 방지해 탈모를 막는다. 무엇보다도 좀 더 빨리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정근보 원장은 “탈모는 두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탈모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은 우리 몸속의 불균형으로 일어난다”며 “이럴 때는 두피를 청결히 하여 유 수분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식물성단백질과 제철과일 신선한 채소 그리고 해조류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서 체질을 개선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방식,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관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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