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도시정책에 대해 지역불균형과 고령화를 대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오늘(27일) 국토연구원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OECD 한국도시정책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OECD가 한국의 도시정책에 대해 연구한 첫 사례로,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도시의 문제점으로 고령화, 다문화 정책의 미비, 지방 중소도시의 쇠퇴, 높은 에너지 소비 등을 꼽았습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편중 정도가 90개 OECD 대도시 지역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일 정도로 지역불균형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지방대도시·쇠퇴도시 별로 특성에 맞는 유연한 도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장관은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만큼 우리나라 도시의 부족한 점은 이번 OECD 보고서를 참고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