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번 한국경제TV가 전해드렸던대로 오는 25일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선종구 회장의 단독 해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선 회장 퇴진을 기점으로 하이마트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인데 매각 일정 재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장 10개월만에 주식 거래 정지라는 초유의 사태에 처한 하이마트.
오는 25일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선종구 회장의 해임을 기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유진기업 관계자
"오는 25일 하이마트 이사회 이후에 회사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 회장 퇴진이 하이마트 주식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거래 정지 시점인 16일로부터 15일 내에 하이마트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하이마트는 이 기한 내에 선 회장 해임 성과를 포함한 경영 투명성 확보 계획을 제출하면서 거래소를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선 회장이 물러나더라도 매각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 회장 퇴진은 그동안 표류해온 지분 매각 일정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마트 임직원들로 구성된 `하이마트 경영정상화·매각촉구 위원회`는 대주주들에게 "올해 6월까지 반드시 매각할 것"을 요구했지만
선 회장의 퇴진만으로 지분 매각이 당장 탄력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매각 하려고 마음 먹은 상황에서 (선 회장이) 물러나든, 물러나지 않든 어차피 회사를 팔기로 한 건데 의미가 없다. 물러나더라도 달라지는 게 없지 않나.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상장 폐지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고 나서야 지분 매각 일정은 본격 재개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입니다.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더라도 지분 매각까지는 아직 산 넘어 산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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