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SI업계들이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여론 등 만만치 않은 국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섭니다.
신동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인터넷 인프라 전반을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통합서비스 업계들의 올해 화두는 해외 진출입니다.
삼성SDS는 올해 중국과 중동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수년 간 구축 및 운영한 전자정부의 조달, 관세 등에 집중하고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올해 안에 해외 사업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정남열 삼성SDS 글로벌 지원그룹장
"여러가지로 국내 시장이 제한적이고 앞으로 넓은 해외시장 속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 "
LG CNS는 중남미와 인도 등에 스마트 교통, 그린시티를 구축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꼽습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해외사업 비중은 높지만 해외 수주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K C&C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통신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해외인력 확보에도 나선 상탭니다.
지난 3월 LG CNS 하버드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나머지 기업들도 잇따라 아이비리그에서 해외인재를 찾기 위해 글로벌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SI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만만치 않은 국내시장 현실 때문입니다.
이미 내수 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부딛힌데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류인 국내 SI업체들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더구나 국내에서 대규모 SI사업을 발주하는 공공기관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계열사들이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추진 중이어서 SI업체들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국내 시장에서 한계에 내몰린 SI업계.
해외 시장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