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백화점이 오늘(13일) 인천국제공항에 VIP 라운지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2층 중앙에 자리잡은 신세계백화점 라운지입니다.
<브릿지> "290㎡ 규모로 문을 연 이 공간에는 쉐프 2명을 포함한 10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며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제가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조선호텔베이커리와 스타벅스에서 공수해온 다과류와 주방에서 쉐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들이 항상 제공됩니다.
또 간단한 비즈니스 용무 해결을 위해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태블릿PC, 프린터, 팩스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VIP 고객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세계적인 설계 전문가에게 맡겼고 소품 일체를 유럽에서 직수입했습니다.
연중 무휴로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연간 800만원 이상 사용한 VIP 고객들에게 무료 개방됩니다.
라운지 개발에 들어간 돈은 매달 들어가는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20억원이 넘는데 회사 측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일 / 신세계백화점 인천공항점장
"저희가 백화점업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VIP 라운지를 열었습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수는 하루 1백명, 연간 4~5만명 정도로 예상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익의 60%를 차지할만큼 높은 자릿세에도 불구하고 2001년 개항 이래 공항 내 매장을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VIP 라운지까지 개설하면서 `한국의 처음과 마지막 관문`에서 대내외적인 프리미엄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같은 전략은 업계 1,2위인 롯데와 현대가 아직 공항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유효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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