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전업 주부` 논쟁이 뜨겁습니다.
오는 11월 치르는 대통령 선거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양강 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양 측에서 `전업 주부`와 관련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 논쟁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여성전략가인 힐러리 로젠이 롬니 전 주지사 부인인 앤 롬니를 "평행 단 하루도 일해본 적이 없다"고 공격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에 앤 롬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5명의 아들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때 로젠이 우리 집에 와 봤어야 했다. 그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반론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롬니 진영은 "오바마 선거 캠프가 로젠을 이용해 앤 롬니를 공격했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백악관과 오바마 진영은 "로젠이 선거 캠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 지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며 "그렇지 않다고 주장할 사람은 누구든 그 주장을 다시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앤 롬니를 만난 적이 없지만 그녀가 가족과 남편에 헌신적인 아주 훌륭한 여성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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