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브랜드타운의 신시대가 열린다.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브랜드타운은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5000가구, 1979년 입주)가 꼽힌다. 이 아파트는 입주 30년차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강남 아파트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공덕 래미안타운(5개단지 3400여가구) , 광장동 현대타운(12개 단지 8500여가구), 신도림 e편한세상(4개 단지, 4200여가구) 등도 대표적인 브랜드타운으로 꼽힌다.
이렇듯 대형 건설사들이 매머드급 랜드마크 아파트를 공급해 주요 지역 전체를 자사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하는 브랜드타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타운을 통해 ‘지역 대표 아파트 이미지’로 구축하고, 동시에 분양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타운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지역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포 공덕동의 공덕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전용 84㎡형은 평균 5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지만, 브랜드타운 아파트인 래미안 공덕 3차 전용 84㎡형은 평균 6억9500만원선에 거래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브랜드타운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주택시장 침체를 반전시킬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들이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지역 내 집값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침체된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은 서울시 동대문구 일대를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하고 있다. 삼성건설이 최근 10년 동안 동대문구에서만 약 1만 2401가구를 공급, 동대문구 일대에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며 마포구 공덕동 일대와 더불어 동서를 양분하는 대표적 래미안 브랜드타운으로 건설하고 있다.
<사진은 동대문구 래미안 브랜드타운의 핵심인 전농 7구역 전경>
동대문구에는 전농동, 장안동, 이문동, 용두동 등 11곳에서 약 1만 24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서울 청량리, 답십리 일대의 전농·답십리 뉴타운에서 50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분양하며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동대문구 래미안 타운의 핵심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와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전농 7구역과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들이다(문의:02-765-3342)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지하3층~지상22층. 31개동, 2397가구며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지하3층~지상22층, 32개동 2652가구 아파트로 두곳만 합쳐도 5049가구나 된다.
이 단지들이 있는 서울 청량리 답십리 일대는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어 브랜드타운의 가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며 54층 랜드마크 빌딩과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등 자족기능을 갖춘 부도심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청량리 민자역사가 문을 열며 이 일대 생활기반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한다. 민자역사 내 롯데백화점과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유통시설이 위치하고 멀티플렉스와 은행도 들어갔다. 행정구청인 동대문구청도 가깝다.
지역에서 손꼽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남측으로는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와 사근램프가 있어 이를 통해 종로와 강남권 등 서울 각지로 이동할 수 있어 시청, 종로 등 강북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밖에 버들습지, 배봉산근린공원, 답십리공원, 간데메공원 등 주변 공원녹지가 풍부해 운동과 산책 등 각종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전농초등학교, 동대문중학교를 비롯해 서울시립대학교, 한양대학교가 가까워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동대문구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청량리균형발전촉지구 동측으로 한 블록 정도 거리에 있어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다”라며 “청량리 개발은 일대의 가장 큰 호재사업 완료시 래미안 브랜드 타운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타운 조성이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타운은 불황에도 가격하락폭이 작고 호황엔 시세상승을 주도하는 편이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