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유동성 확장 정책을 유지한다는 발언에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60.90포인트(1.23%) 뛴 1만3천241.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40포인트(1.39%) 오른 1천416.51, 나스닥 종합지수는 54.65포인트(1.78%) 상승한 3천122.57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최근 3개월간 강한 고용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소비와 기업 분야에서 더 강한 수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미국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앞으로 상당 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일부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시장 인식에 근거할 때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투자자들마다 느끼는 발언의 세기는 달랐지만 경기 부양적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주가는 지난주의 만회를 극복하고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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