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는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합니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승민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툽니다.
그렇게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됩니다.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승민은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되는데, 옛 기억과 함께 새로운 감정이 쌓여갑니다.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로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영찬.
영찬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순호는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몸집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순호는 영찬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는 이 둘은 오늘도 내일도 사랑합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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