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주가가 어느 정도 올랐다. 특히 지난해 대비해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꼬리위험을 다시 한 번 주의하자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것 때문에 작년에 타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꼬리위험 지금 언제 어떤 것들이 포진돼 있는지 자세하게 분석해 보는 시간 가져보겠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연초에 신중론과 달리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뒤늦게 주가의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증권사들이 있지만 주가가 올라가더라도 경기는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향후 낙관적 기조 이런 것이 물론 주가가 낙관적으로 가면 바라는 사항이지만 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재산의 손실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뒤늦게 낙관적 기류가 흐를 때는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는 꼬리위험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재료가 아닌가 한다.
꼬리 위험은 정규분포의 양쪽이다. 그래서 가능성이 작지만 낙관적 흐름 속에 대비하지 못하면 큰 충격이 된다. 작년부터 뉴욕 월가에서 많이 나왔던 용어다. 그러나 지금 상태에선 가능성이 적지만 그 가능성이 넓어질 경우가 있다. 그러면 이것이 꼬리가 살 쪘다 해서 팻 테일 리스크라는 것을 얘기했었다.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가 가능성은 적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흐리기 때문에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는 이런 것도 점검해 보는 것도 1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한다.
1분기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주가가 올라가는 데 있어서는 지금 얘기한 그 대목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어제는 브라질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보면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 자본의 흐름이 과거보다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차원에서 가장 먼저 꼬리위험으로 뽑는다면 신흥국 증시에 유입됐던 외국인의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 지금 상태에서는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소위 버퍼캐피탈 외국 자본이 갑작스럽게 서든 스톱이 될 때 재산의 급격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자동차의 범퍼와 같은 이런 미국 자본은 옛날과 달리 많이 확보한 상태다. 그래서 급격한 자본의 이탈 가능성은 비교적 적지만 급격한 자본이 이탈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앉아서 당하는 외환위기 때 앉아서 당하는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한 가지 얘기하자면 지금은 외국 자본들이 브라질이든 한국이든 중국이든 인도든 많이 들어온 상태기 때문에 지금까지 외국 자본이 들어왔던 것에 비해 앞으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규모나 유입되는 속도는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기간을 놓고 볼 때 1분기는 주가상승이 높았지만 2분기 때는 같은 자금이 들어오더라도 주가 상승률은 높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 재테크에서 주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채권도 있고 다른 금융상품이 있다. 이제는 다른 재테크 수단 간의 수익률을 비교해 어떤 것이 유망한 것인가를 확인해야 하고 그것이 골치 아프다면 여러 가지 혼합된 상품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한다.
앵커 > 최근 연준의 사전금리 예고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도 하나의 꼬리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미국의 인플레이션 얘기 많이 한다. 버냉키 의장도 이 문제에 많이 신경 써 의회나 학교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FOMC의원들 사이에는 지금 상태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도 회의가 진행되면 될수록 주장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 있어서는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다.
시장은 어떻게 반영하느냐 시장은 채권수익률이 장기채를 중심으로 의외로 빨리 올라가는 상태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도 채권수익률이 올라가는 측면이지 않나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을 아무리 2014년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 하더라도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을 중시하고 국민을 생각해야 되는 정책당국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는 기존의 말을 지키겠다는 것이 버냉키 입장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국민들 사이에서 물가 인상 부분에 대해 아우성 치면 약속을 2014년까지 했다 하더라도 거기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마 국민의 민심이 중요해 정책을 피는 미국의 입장에서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여러 가지 캐리자금이나 이런 외국 자본이 한국에 들어오고 브릭스에 들어왔지만 이 자금의 이탈 여부 네거티브 캐리 트레이드를 발생시키는 단초 역할이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은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런 것도 대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한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의 분위기로 볼 때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의외로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다.
앵커 > 유럽의 재정위기를 풀어가는 것 푸는 것 자체는 호재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꼬리위험이 나타날 수 있는 변수가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요한 지적이다. 이인철 기자도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적으로 예고된다고 했는데 당연히 재정위기에서 금융위기가 되면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의 실물경기 침체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 예정된 수순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 실물경제 침체는 예고된 수순이라고 본다면 유럽이 재정위기든 금융위기든 한 고비는 넘긴 상태다. 바로미터에 해당되는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위험수지인 7% 넘다가 지금 4%로 안정되는 것을 보면 아마 굳이 그 원인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경제식견이 높기 때문에 잘 알 것이다.
지금 상태에서는 역시 이 문제를 최악의 상황을 극복했다 하더라도 통합된 모습에 의해 위기 극복에 의해 전체적으로 소통과 협조를 바탕으로 이것을 끌고 나가야 되는데 지금 금융 위기 때문에 개별국가 입장에선 벗어난 상태다.
그러면 금융위기일 때는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돈을 공급해 주는 ECB와 IMF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실물경제 끌어주고 자본의 부족 문제 해결할 때는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3차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이 필요한 게 아니라 유럽이 필요하다. 지금 상태에서 1차, 2차 양적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LTRO 장기대출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조만간 3차 LTRO 같은 이런 것이 나와야 되는데 이 기대수준이 충족되지 못할 때는 유럽은 구조적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기감이 증폭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래서 바로 협조 문제 자금의 지원 같은 협조 문제가 균열을 보이면 유럽 위기와 관련해 꼬리위험 지금은 가능성이 적지만 언제든지 유럽증시 글로벌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다.
앵커 >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계속 거론되고 있는 부분인데 이것도 꼬리위험 중의 하나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결국 중진국 함정에 빠지느냐 하면 경제를 운영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요새 얘기 많이 나온다. 경제 운영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끌 것이냐 하는데 아직까지는 중국의 경제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사회주의 국가기도 하지만 국가자본주의를 선택하지만 정경에 있어서는 분리원칙.
어떤 분이 정경유착 문제를 총선과 관련해 많이 지적해 인상 깊었는데 아마 우리 총선과 관련해 지금의 여든 야든 끌어가는 모습 보면 그런 부분이 우려되지 않겠나 한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자본주의지만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중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경착륙,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예측기관의 시각이다.
앵커 > 지금 이야기할 부분은 실제로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국 환율분쟁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금 더 심해지는 상태다. 왜냐하면 선진국들은 돈을 풀고 결국 통화가치를 약세시키는 요인이 되겠다. 돈을 풀면 돈 값에 해당되는 자국의 금리가 떨어지다 보니 금리가 떨어지면 자국 통화가 평가 절하된다. 앞다퉈 간다는 것이다. 평가절하의 경쟁적으로 나오는 것이 양적완화 정책 모습이다.
신흥국은 어떠냐 신흥국은 명목상으로 보면 지난 2년 동안 경기를 긴축시킨 것 풀기기 위해 급격히 금리를 내리는 빅 스텝 금리인하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통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금리인하는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다. 그래서 지금 세계적으로 보면 선진국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신흥국은 금리인하를 통해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추진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이것이 글로벌 환율 전쟁이다.
모두가 환율을 떨어뜨리면 환율은 상대변수기 때문에 자국통화 경제 입장에서는 유리한 점이 없다. 그러다 보니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다. 잘 보면 알겠지만 미국과 중국 간에는 위안화 평가절상 가지고 환율 전쟁했는데 최근 모든 국가들이 평가절하다 보니 환율의 경쟁력에서 격차가 없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환율분쟁이 무역분쟁으로 번지는 조짐에서 오늘 국내 매스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글로벌 보호주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글로벌 사회에서 보면 환율분쟁 무역분쟁 이건 증시에 최대 복병이 될 수 있는 소지다.
앵커 > 러시아 선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정치인데 정치적 포퓰리즘도 꼬리위험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 대목은 러시아 선거과정이 끝났지만 러시아의 선거과정에서 물론 푸틴이 어려운 입장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국민의 영합을 하다 보니 선거에 예상된 경비가 러시아의 치러진 선거 경비를 결산하다 보니 2배 정도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우리 총선일 때 국회의원 분들이 당선되려면 얼마가 들어갈까 국민의 세금을 내야 하는 입장 국회의원 선거 표를 찍어야 되는 입장에서 보면 선거경비를 법적경비 내에서 써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녹록하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각종 선거에서는 선거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여러 가지 시민의 운동을 통해 이것을 감시한다든가 이렇게 하지만 실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선거 경비가 뭉텅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올해는 괜찮다. 올해는 선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결과에 따라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소지는 있다.
그러나 만약 올해 경제가 따라주지 않을 때는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해 많은 부분에 헛된 공약 헛된 자원 이것이 내년에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측면은 벌써부터 월가에서 내년도 증시의 테일리스크로 경우에 따라 팻 테일 리스크 가능성이 높아지는 쪽으로 나올 것이다. 팻 테일 리스크에 대해 이 대목은 월가에서 가장 최대 변수로 꼽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이다.
오늘 증시에 대해 악재 요인을 얘기했는데 반드시 꼬리위험을 전제로 한다. 가능성은 적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경제여건에 관계없이 올랐을 때는 뒤늦게 낙관적 기류로 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낙관적 기류에 흐르지 말고 지금 상태에서는 증시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재산 증식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복병 부분을 찾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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