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번 봄바람이 박스권에 머물러있던 국내 증시에도 완연한 봄기운을 불어넣을지 오상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 증시가 최근 박스권을 뚫고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고 뉴욕 다우지수도 심리적 기준선인 1만3000선을 훌쩍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입니다.
<인터뷰> 이철희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연준이 그것(초저금리)을 유지했다는 것은 경기가 고용시장도 개선되고 평가하면서도 기존의 정책을 유지했다고 하는게 금융완화나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라는게 시장에 안도감을 준거죠."
한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끈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 임동락 한양증권 시황분석 연구원
"궁극적으로 외국인들이 강하게 사주면서 14일 종가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봐야겠죠."
지난달 총 주식거래량이 2009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상승세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세중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돈이 계속 풀려있는 상태인데 경기가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봐요. 최악을 지나서. 그래서 어닝도 그렇게 빠질 것 같지 않고 저희는 3분기까지는 시장이 살아있을 것으로 보는거죠."
하지만 아직 고유가와 엔화 약세 등이 주가 상승의 반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이승우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유가레벨 고공 높게 유지가 되는거, 이로인해서 채권 금리 강세를 보이는거, 즉 인플레우려죠. 엔화약세나 달러 강세로 가는게 외국인 매수강도 조금 둔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오랜만에 불어온 봄바람이 계속해서 국내 증시를 상승세로 이어가는 힘이 될지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WOW-TV NEWS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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