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 인사이드>
한화증권 배재현 > 외국인 수급이 좀 약화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설명하겠다. 차트를 보면 외국인 전체적으로 순매수 흐름을 개별주라고 프로그램을 제외한 구분하고 프로그램을 제외하지 않은 프로그램 내에서 비차익과 차익으로 들어온 것들을 분리해 보여주고 있다. 주황색선을 보면 코스피지수가 되겠고 제일 위에 있는 회색선은 비차익 프로그램, 까만선은 차익프로그램 밑에 있는 빨간선이 이것들을 제외한 개별주가 되겠다.
일반적으로 비차익은 장기성 자금들의 영향이 크고 차익은 현 선물 베이시스에 따라 움직이는 자금이 되겠다. 개별주는 매도가 나오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큰 영향이 없을 수 있고 오히려 개별 종목에서 나온 매도가 비차익으로 유입될 경우에는 긍정적일 수 있는데 의외로 시장 영역이 큰 편이긴 하지만 이것은 비차익에서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전제 하에서 가능한 상황이다.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비차익에서 큰 변동이 있을 때다. 보면 비차익 부분에서 회색선으로 나온 비차익 부분에서 매도가 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이 2월까지는 차익이나 개별주에서 소규모로 순매도를 보이고 항상 순매수를 지속해 왔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비차익에서도 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빈도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그런 점이 부담되겠다.
지난 주에 선물옵션 동시만기 전후 해서 차익매물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가 된 부분은 긍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차익잔고가 많은 상태고 2012년 연간으로 보면 2조3800억 원 이상 매수가 들어왔는데 이것을 보면 8일 만기일 당시에 출회된 차익순매도 3800억 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아직까지 영향이 감소하긴 했지만 많이 남아있다.
3월 월간으로 보면 개별주는 4천억 원 이상 순매수를 했지만 차익에선 5천억 원 이상 비차익 역시 5300억 이상 매도를 보였기 때문에 2월 이전과 다르게 전반적인 스탠스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비차익에서 매도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장기성 자금들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코스피가 12월 기준으로 PER이 9.7배정도 수준이 되기 때문에 10배에 근접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기 때문에 좀 싸지 않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삼성전자의 독주라고 보면 되겠는데 이것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들은 어떤지 그리고 삼성전자만 강하고 나머지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현상들이 전반적으로 지수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설명하겠다.
차트를 보면 코스피 산출 방법하고 똑같이 지수 상정 시작일부터 기준시총이라는 것을 적용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수를 산출해봤는데 차트에서 보는 지수하고 아래쪽에 빨간색 선은 상대강도다. 상대강도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수의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가 되겠다. 상대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역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 2011년 8월 이후 삼성전자의 강세와 기타 나머지 종목들의 약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2011년 9월 26일 그러니까 저점을 기준으로 3월 9일까지 코스피는 22% 이상 상승했던 데 반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는 17.3% 상승했는데 동일한 상승률을 적용한다면 코스피는 현재 1940 미만으로 2000포인트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숫자만 본다면 업종 확산이 강하게 나타나서 덜 올랐기 때문에 추가상승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은 삼성전자 홀로 주도해온 장이라는 것이고 삼성전자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그보다 더 큰 방향으로 지수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고 삼성전자는 실적이 뒷받침돼 왔기 때문에 강세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금 전체 장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유동성장세 얘기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삼성전자가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걸로 보면 펀더멘탈이 지수로 반영돼 갔던 과정이 아니었나 한다. 이게 산업 전반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인 입장에서 얘기하겠다. 그리스나 미국 경제 지표 쪽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보니 이쪽 방향에서 설명하겠는데 코스피의 일반적으로 이격도를 보면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하게 되는데 여기서 일목균형표 상의 기준선 그러니까 26일 동안의 고가 저가의 중간값을 대비해 이격도를 산출해봤다.
1990년 이후 장기평균에서 +1 표준편자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평균을 조금 하회하고 있는 상태인데 최근 2월 이후 이격도가 하락하고 있다.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고 동시에 기준선 같은 경우 지수상승 이전의 상승에 의해 계속 상향되면서 두 가지가 맞물리면서 나타나게 됐는데 특히 3월 6일 장중가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만큼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강한 상승이 추가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운 상태다. 2월 초부터 현재까지 구간 동안 지수변동폭이 실질적으로 크지 않았고 이미 기준선 영향도 현재 구간 안으로 들어와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격도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지수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
물론 9월 이후에 시작된 장기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는데 다만 3, 4월 구간에서는 간헐적인 가격조정이 나타나거나 지수변동폭이 좁아진 상태에서 기간조정의 형태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두 가지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현재 보면 상방향 변동성과 하방향 변동성 따로 구분을 해 놓은 당사에서 개발한 EFR이라는 지표다. 위쪽 빨간색 막대그래프가 상방향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고 아래쪽의 회색 그래프가 하방향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위쪽 아래쪽 모두 감소해 있는 상태다. 전반적인 변동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상승세가는 지속되는 동안 변동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동성이 상방향 하방향 모두 크게 감소하는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는 추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해 완전히 제로까지 가거나 그 근처까지 갈 가능성이 크지 않고 현재는 점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상승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그러니까 2011년 9월 이후 시작된 장기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간조정보다는 가격조정이 뒤따르지 않을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겠다. 매수 전략을 취할 수도 있겠는데 트레이딩보다는 가격조정이 나타났을 때 길게 봐서 오히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탈 회복을 기대하면서 산업재 사이클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조선 기계 건설 이런 쪽으로 따라갈 수도 있겠고 지금 당장 매매를 하자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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