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테마주 시세조종 세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시세조종에 이용된 종목의 주가는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를 이용해 시장을 혼란시켰던 작전 세력 3명과 시세조종에 가담한 4명을 검찰에 고발·통보했습니다.
이들은 장 마감 직전 상한가에 백억원대 매수 주문을 해서 주가를 띄운 뒤 다음 날도 급등하면 한꺼번에 팔아치우는 수법을 사용해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시세조종 주문만 1200건이 넘었으며 70억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시세 조종을 이용한 종목으로는 그 동안 예상됐던 안철수 연구소, 솔고바이오, S&T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며 30여개 종목에 문어발식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작전세력의 검찰 고발로 관련 주가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잠잠한 하루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테마주라는 것이 변동성이 큰 장에서 변동성을 더 키워왔는데 지금 장은 그런 장이 아니다. 테마주가 움직일 환경이 아닌 것이다”
여기다 대부분 관련주가 이미 고점 대비 50% 이상 추락해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것도 변동성을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안철수 연구소는 어제보다 0.24% 떨어져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고, S&T모터스는 0.40% 정도 떨어져 충격이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솔고바이오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역시 보합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증권가는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앞으로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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