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최근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유가 급등에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ㄴ니다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연초 공개된 3대 실물지표, 즉 고용과 생산, 물가가 예상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1월 신규 취업자는 50만명 이상 늘었고 광공업생산은 4개월만에 전월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소비자물가는 두달연속 3%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2월에 있었던 설연휴가 1월로 이동한데 따른 계절적 요인과 비교시점인 지난해 물가가 워낙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경기 전환을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입니다.
지표개선 보다는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소비심리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휘발유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자동차와 차량 연료를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가급등은 물가를 자극하고 소비를 제약해 경제 회복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2.29 물가관계장관회의)>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최근 국내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대를 상회함에 따라 물가와 서민생활에 주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는 그린북이 경기 신중론과 물가 불안에 무게를 두자 이달의 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금리를 내리기엔 유가상승에따른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금리를 올리기엔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방어를 위한 금리인하 보다는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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