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1일부터 저축성보험에 한해 설계사의 수당 이원화를 앞두고 보험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보험해약환급금은 올라가는 대신 보험사의 설계사, 고객 관리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사들이 영업현장에서 가장 민감한 설계사 수당 체계를 바꾸기 위한 작업에 한창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판매되는 저축성보험부터 설계사 수당이 이원화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판매와 동시에 수당이 거의 다 지급되지만 앞으로는 판매수당은 기존의 최대 70%까지만 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30%는 매년 나눠서 지급해야만 합니다.
보험사들은 여기에 맞는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고, 빠르면 다음주 보험개발원에 의뢰해 요율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직 신상품을 신고한 보험사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민감한 수당 문제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자칫 수당지급 이원화가 영업현장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수당은 70%가 최고 한도이고 1년간 유예됐지만 50%를 넘기면 비용처리 되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각 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한 대형사는 유지수당을 당국의 권고치보다 크게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객들의 손해도 줄어듭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당 이원화가 실시되면 보험해약시 환급율이 현재보다 30% 가까이 높아집니다. 또 보험을 유지하더라도 이전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를 받는 토대가 만들어집니다.
업계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수 있는 보험사 설계사 수당 이원화를 앞두고 보험업계가 잰걸음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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