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억 원 이하 규모의 공공정보화사업에서 대기업 계열사가 수주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SI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양성 등 좀 더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보안 SI기업 SGA는 최근 통합보안시스템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SW진흥법이 개정되면 중소 SI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SI사업의 과제별 평균 영업이익률이 일반기업은 7% 수준이지만 자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15%까지도 가능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기회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이기원 SGA 사장
“올해 수주 기회가 늘어나면 지난해보다 100% 매출 증가도 충분히 가능”
중소기업들은 늘어난 사업참여 기회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우리나라 공공부문 IT사업 연간 발주 금액은 2조 5천억 규모. 이 중 절반 정도를 삼성과 SK, LG 등 대기업 계열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CG> 국회 법사위에 상정된 SW진흥법 개정안에는 매출 8천억 원 이상 대기업은 80억 원 이하, 8천억원 미만 대기업은 40억 이하의 사업을 수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공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점유율은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브릿지> 김종성 기자
“하지만 외국기업과의 시장경쟁에서 국내 SI산업이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법적인 인력 양성 등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비용과 시간관리 등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관리자 조직’(PMO)의 육성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인터뷰>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프로젝트 관리자를 키워 관찰할 수 도록 중소기업 간 산업체계를 만들고 있는 중. 현재 300명 신청”
취업시장에서 여전히 대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 재무상황이 불안정한 중소기업은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것도 부담입니다. 시장의 인식을 바꾸고, 체질을 개선하는 것 모두 자신들의 몫입니다.
확장될 시장 규모 만큼 중소기업이 IT업계에서 차지하는 책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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