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방산업체들의 무기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조사보고서에서 지난 2010년 중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들의 무기 판매액이 4천1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4%, 2008년에는 10% 이상 증가했었습니다.
연구소는 경기가 침체되고 이라크에서 외국 군대들이 철수한 상황에서도 구매자나 공급자 모두 제한된데다 판매가 장기생산 계약으로 이뤄져 소폭이나마 판매액이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 100대 방산업체 중 44개가 미국, 30개가 서유럽, 8개가 러시아를 각각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경우 중국 정부가 날로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비 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100대 업체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었지만 "정확한 자료의 부족으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업체로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357억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의 BAE시스템이 328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2위를, 313억 달러의 3위를 미국의 보잉이 기록했습니다.
미국 업체 7개가 포함된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연구소의 무기산업 전문가인 수전 잭슨은 "금융 위기는 2010년 군 예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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