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회원국들이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돕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확충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IMF 재원확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G20 회원국들은 IMF 재원 추가 확대를 고려하기 앞서 유로존이 보다 강화된 `방화벽`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G20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IMF 재원확충에 관한 향후 논의에 있어 보다 많은 유로존 자금은 필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며 G20 회원국들은 이같은 점이 필요하다는 데 있어 광범위한 의견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유럽연합(EU) 국가들 사이에서도 재정위기에 대응키 위해 유로존 내에 보다 강한 방어체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EU 정상들이 내달 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5일 국제금융협회(IIF) 모임에 참석해 "모든 방화벽의 어머니를 구축할 필요가 여전하다"면서 "매우 큰 방화벽이 돼야 신뢰받을 수 있다"며 유로존의 자구노력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G20회원국들은 26일 오후 공동 성명을 채택한 뒤 회의를 폐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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