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약 불패라는 세종시에서도 지난해 공공임대아파트는 공무원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첫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돼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흥건설이 세종시 첫 민간임대아파트를 다음 주 공급합니다.
전용 59제곱미터 965가구로 이중 289가구를 공무원에게 특별공급하고, 나머지를 일반공급합니다.
5년 후 분양하는 조건으로 임대보증금은 4천387만원, 월임대료는 43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중흥건설 관계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으니까 전화문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기대와 달리 고전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대부분 중산층인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이 임대아파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지난해 LH가 공급한 공공임대아파트가 단적인 예입니다. 과천정부청사에 열린 설명회장은 썰렁했고,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300여채는 여전히 미분양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위치적인 면에서도 메리트가 떨어지고, 세종시 같은 경우 임대수요도 많지 않다는 부분들도 영향을 받아서 이번에도 일반 분양에 비해서 외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당장 웃돈이 붙는 세종시에서 5년 간 묶여 재산증식 기회를 놓칠 수 있는데다, 세종시 주택시장이 활황이지만 공급량이 많아 중장기 전망이 유동적이라는 것도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이런 전망 속에 내일 모델하우스 여는 중흥건설. 세종시 특수를 임대아파트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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