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들의 현장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중견기업의 금융지원과 인력지원을 위한 기구 신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중견기업 대표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견기업은 규모가 크고 전문성이 있어 지원 대책도 맞춤형이 돼야 한다"며 "금융과 인력지원을 얘기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중견기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건 오늘이 처음으로, 중견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으로 보통 자본금 500억원, 연매출 1500억원 이상의 기업을 말합니다.
이번 정부 들어 법제화된 중견기업은 수적으로는 전체 기업수의 0.04%에 불과하지만 총 고용의 8%, 수출의 12.7%를 차지하는 우리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지원과 혜택을 받는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작은 게 현실입니다.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지식경제부에서는 중견기업 육성 종합대책의 방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견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부담을 완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수인재가 중견기업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중견기업 육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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