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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흔드는 글로벌 이슈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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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앵커 > 주 초반에는 글로벌 변수들 그리스 문제 이야기가 아침 내내 나왔던 주요 이슈다. 이 영향력에 대해 심도 있게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IBK투자증권 나중혁 이코노미스트가 전화연결 돼 있다. 오늘 오전에 우리 시각으로 대략 8시 좀 넘어서 나온 것 같은데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에 승인했다는 소식인데 2차 구제금융지원 등 그리스와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으로 보나?

IBK투자증권 나중혁 > 유로존에서 추가로 요구한 3대 선결조건이 까다로웠다. 올해 3억2505만 유로의 지출삭감 계획을 제시했고 긴축조치 및 경제개혁에 대한 의회비준까지 원했었고 대선 이후 긴축 및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약속까지 요구했던 측면에서 마찰이 있었지만 어쨌든 간에 300표 중에 200표에 해당하는 찬성으로 통과했고 그럼으로 인해 오는 15일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는 큰 무리 없이 1300억 유로의 자금지원과 민간채권단의 자발적인 손실부담금 1000억 유로, 총 2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프로그램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큰 틀에서 그리스 문제가 해결 쪽으로 실마리를 찾는 것은 맞는데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다시피 향후 65% 헤어컷을 감당해야 하는 민간채권단에서 나올 수 있는 노이즈, 예를 들어 그리스 채권을 들고 있는 헤지펀드 소송가능성과 상각규모에 대해 민간채권단 자발적 참여률이 저조할 가능성 이런 것들은 부작용 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된다.

앵커 > 유럽 얘기를 하면 답답한 것이 재정적자 때문에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당연히 긴축이라는 것을 해야 하지 않나 그와 동시에 부양을 같이 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데 지난 주에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유럽의 경제상황은 현재 펀더멘탈하게 어떤 상황인가?

IBK투자증권 나중혁 > 마리오 드라기 총재 발언 내용을 보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해 우려를 했다. 그래서 2012년 경기회복도 매우 느릴 것이라는 전망을 했었고 글로벌 경기 회복 역시 제한적이라는 점을 제시한 것도 흥미롭다. 유로존이 불확실성의 원흉인데 유로존의 것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제시했다는 점과 특히 영내 소버린리스크를 강조했다는 점은 경기하방리크스 요인이 여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부양,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앵커 > 유럽문제는 복잡다단한데 그리스에서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여러 주변국들이 또 있다. 매주 그리스 문제를 비롯해 유럽재정 리스크는 분수령이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 이번 주는 단기적으로 분수령이 될 수 밖에 없겠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넘어갈까?

IBK투자증권 나중혁 > 지난 12월 대규모 LTRO 시행하고 1월에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후 은행권의 신용경색 우려가 눈에 띄게 경감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유리보 OIS라든가 유로 테드스프레드(미 국채와 유러달러 선물가격차를 이용한 스프레드 거래)등이 작년 12월 초중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고 개별 국가들의 채권수익률 역시 빠르게 하향안정화되고 있는 모습 보이고 있는데 특히 피그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재정위험국들의 디폴트 우려가 상당부분 시장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영역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지금까지 4월까지 몰려있는 국채만기 도래 분에 대한 우려는 안정돼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2월 29일 시행예정인 3년 만기 무제한 대출 2차 LTRO에 대한 시장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들이 또 다시 아비트라지 역할을 해서 유로존의 위기국들의 국채금리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만큼은 주요국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만기 도래 분이 이번 주에 예정돼 있는데 무난히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앵커 > 2월 29일 정도 예정돼 있는 2차 LTRO 3년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얘기도 나오는데 종합적으로 글로벌 변수는 어떻게 정리해 봐야 할까?

IBK투자증권 나중혁 > 2차 LTRO 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시장 컨센서스는 천억에서 2천억 최대 3천억 유로 이런 정도로 공급되지 않을까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었는데 지난 2월 1일 FT에스 1조유로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고 그 이후 블룸버그에서 확인되는 주요기관들의 컨센서스는 6천억 유로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시그널을 보여준 점이 있는데 드라기 총재한테 어떤 기자가 질문했다. 1조 유로에 대한 규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과장됐다고 생각하느냐 했을 때 드라기 총재가 스폐셜 리스트 관점에서 그분들의 영향을 받아 얘기를 한다면 지난 1차 규모까지는 되지 않을까 하는 발언을 했었다.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얘기한 것은 이번 담보물 조건 완화하고 대상국가가 확정된 것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힌 점도 하나의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난 1차 LTRO 당시 적용된 신용담보 대출 기준에 수용된 자금이 6천~7천억 유로가 됐었는데 그 중에서 ECB가 받아들인 것은 2천억 유로 정도가 좀 넘어간다고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드라기 총재가 최근 시장에 형성돼 있는 과도한 기대감을 약간 쿨다운시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지 않았나 한다. 그래서 2월 29일 2차 LTRO 규모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스 문제가 큰 틀에서 합의된 시점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재정문제가 작년 하반기처럼 심각한 수준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은 ESM의 조기창설 여부와 최근 1월 유로존 PMI 종합지수에서 확인됐지만 50선을 넘어갔다. 실물경기 회복여부가 주된 관심사로 떠오를 것 같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미국의 부동산 시장 관련해서 QE3(3차 양적완화)를 부동산 중심으로 하겠다는 얘기가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데 국내 경제지표가 최근 약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약간 아이러니하다. 최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지표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그런 걸 동시에 감안했을 때 QE3는 부동산 위주로 2분기 내에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같이 염두에 두고 이번 유로존은 그리스 관련 문제도 있지만 관련된 노이즈가 동시에 나오면서 국내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 보이면서 노이즈를 동시에 발생시키면서 QE3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과정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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