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에서 해제이후 기업공개와 지분매각을 통해 민영화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올해부터 두 은행의 지분 매각이 예정돼 있는데요. 계획대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공공기관 해제이후 인사와 예산등에 대한 자율권을 갖게 됐습니다.
산업 기업 두 은행의 정부 보유 지분 매각 작업에 탄력이 받을 전망입니다.
산업은행은 올해 기업공개를 통해 지분 10%를 매각하고, 내년엔 30%, 2014년엔 나머지 60%를 처분해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산업은행 관계자
“산업은행이 규제에 매여 있으니까 자율권을 줘서 내재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주자는 것...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
공공기관 해제가 되면, 산은금융지주가 자율적인 경영을 통해 산업은행의 가치를 높여서 팔겠다는 얘기입니다.
기업은행도 올해 지분 18.6%를 매각한 뒤, 내년에 남은 50%를 전부 판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민영화에는 많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먼저 공공기관 해제에 부정적이었던 기획재정부가 갑자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해서만 입장을 바꾸자 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두 은행의 민영화를 앞두고 다른 기관과의 공공기관 해제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갑작스런 공공기관 해제와 민영화 추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시중은행 관계자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하는 것을 보면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민영화도 대충 그림이 나오지 않나요. 더구나 임기말이고.."
계속 드러나는 돌출변수로 인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지분 매각작업도 우리금융지주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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