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화학의 4분기 실적이 IT부문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다소 부진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24조 5천500억원과 2조 5천500억원의 시설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LG화학의 4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습니다.
LG화학은 지난 4분기 5조 6천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5천67억원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4분기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기초유분인 나프타분해(NCC)와 폴리올레핀(PO), 특수수지 등은 선방했지만, 주력분야인 합성수지(ABS)와 PVC는 부진했습니다.
또,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경우 신성장동력인 자동차배터리 등 전지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지만, LCD 등 IT산업의 불황 여파로 전자소재 분야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24조 5천5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또, 시설투자는 고흡수성수지(SAP)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부문을 비롯해 폴리머와 자동차 배터리 증설에 총 2조 5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올 1분기 석유화학 시황에 대해 LG화학은 유화제품 가격 상승과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석유화학부문은 중국의 춘절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이후 업체들의 제품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시장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LCD등 IT업황 개선과 3D FPR, 폴리머 전지 등의 고수익 제품 증설에 따라 IT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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