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했던 유럽의 주요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유럽 증권시장은 그리스의 채무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습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9% 하락한 5천671.0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60% 떨어진 3천265.64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역시 1.04% 내린 6천444.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브뤼셀에서 있었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해있는 그리스의 채무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 것이 유럽증시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장기국채를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지만, 스페인의 경제침체가 더 악화됐다는 발표 등에 증시가 위축됐습니다.
또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0.1%의 금융거래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의 주가가 6.9% 떨어지는 등 은행주가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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