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동일본대지진이 있었던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급감한 이후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이 전격 재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8만 명으로 2010년 12월에 비해 32% 급증하면서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30일 밝혔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인들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도 12월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 및 미국 관광객들은 원전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국내 소비 진작 및 관광 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자국 방문 외국 관광객을 연간 2천만명으로 늘리고, 이중 600만명을 중국에서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들이 침체된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특히 2020년까지 인구가 28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사카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개인 소비를 25억달러 증대시킬 수 있으며, 중국 관광객 유치로 소비 감소분의 60%를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621만명으로 전년대비 28% 급감했으며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