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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쿠바에 “중국식 경제 개방으로 경제개혁 단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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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쿠바에 중국식 경제 개방을 통한 경제개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차관을 받아 건설 중인 쿠바의 마리엘 항구를 경제특구로 만들어 외국자본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은 또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40㎞가량 떨어진 곳에 제조업체와 물류시설을 입주시킨 대규모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30여 년 전 선전, 주하이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대외개방의 창구로 삼으면서 외국 자본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을 살려 이를 쿠바에 적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 때부터 BNDES를 통해 마리엘 항구 건설을 지원해 왔으며, 이 금융지원액은 전체 건설비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1일 쿠바를 방문하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마리엘 항구 건설과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외교부 대변인은 "호세프 대통령의 쿠바 방문 목적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체계화하는 것"이라면서 쿠바의 경제개혁과 시장개방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세프 대통령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쿠바의 경제 개방 확대, 양국 간 통상·투자 촉진, 1962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 촉구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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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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