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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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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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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박문환의 증시퍼즐>

    앵커 > FOMC회의 결과가 시장에는 호재가 되면서 특히 미국 증시 큰 폭으로 올랐는데 여기에서 주목이 되는 것이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이것이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긍정적인 소식만은 아닌데 그래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 구체적으로 어땠나.

    동양증권 박문환 > 모든 사람들이 다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저술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로고프 교수는 계속 돈만 찍어내다가 결국 파산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독일 역시 양적완화는 물론 양적완화 정책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떠한 정책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단지 돈의 흐름의 측면에서 본다면 양적완화는 변화를 의미한다. 양적완화라는 표현은 좀 고상한 표현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돈 찍어 내기다. 돈을 찍어내는 이유는 돈이 부족해서라기 보다 선진국이 지고 있는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큰 빚을 지게 되면 열심히 일해서 갚는 방법이 있고 돈을 찍어서 주는 방법이 있다. 부채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방법이다. 양적완화는 후자를 선택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1차, 2차 양적완화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났나 돈을 찍어내면 달러 가치는 중기적으로 하락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럼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그 돈으로 다른 나라의 실물가치에 투자해 자산가치의 손실을 헤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 흐름은 달러화의 중기적 약세흐름과 더불어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같은 원자재 관련국들의 강세를 먼저 가져오게 된다. 그런 점 때문에 양적완화에 대해 목말라 하는 것이다.

    앵커 > 연준이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지 양적완화를 아예 명문화하지는 않았는데..

    동양증권 박문환 > 과거 연준이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바로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연준이 아니라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연말까지 적어도 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적극적으로 초저금리의 시기를 연장했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에 대한 예측을 하겠다는 것보다 금리를 통제하겠다는 것. 과거 일본처럼 마구잡이로 돈을 찍어내서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것도 양적완화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돈을 찍어내지 않으면 저금리를 유지할 수 없다.

    명문화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명문화 된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목표다. 그 동안 밴 버냉키가 목표물가제를 늘 주장하기는 했지만 명문화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2%의 목표 물가를 명문화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얘기인데 뒤집어 설명하면 2% 미만의 물가는 디플레이션으로 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2%가 목표니까 그보다 아래에서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준은 무언의 가이드라인을 1%로 잡았었다. 즉 CPI 1% 미만에서 통화 완화정책을 움직여왔다. 하지만 그것이 2%로 바뀌었다. 현재 미국 CPI는 2.11% 정도니까 조만간 물가가 조금만 더 내려주면 양적완화라고 하는 카드를 쓸 수 있겠다고 분명히 명문화 된 것이다. 결국 양적완화를 우회적으로 명문화시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앵커 > 전략의 변화는 좀 있는가. 최근 수급도 많이 변하지 않았나.

    동양증권 박문환 > 작년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9조원 가까이 팔았다. 그런데 지금 1월도 채 가기도 전에 5조원 넘게 샀다. 이 정도면 외국인들에게 판 주체가 개인들인데 엄청난 의지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엽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주가는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약점이 있다. 북한 관련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어제는 30세의 김정은에게 어버이라는 칭호를 처음 썼다고 한다. 물론 북한은 어느 정도 집단 지배체제고 뭔가 대표성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물림이 잘 이어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장담하겠나.

    그래서 국내 주식 비중은 40% 이내로 여전히 제한할 것이다. 다만 부족한 주식 비중은 대안투자 내에서 비중 조절을 통해 보강할 생각이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우리나라의 원화 환율과의 상관계수가 높은 환율을 가진 해외 자신이라야 한다. 두 번째 원자재 비중이 높은 나라라면 조금 더 가중치를 둘 수 있다. 세 번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는 나라여야 한다. 세 가지의 조건을 만족하는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일 생각이다.

    정리하자면 국내 주식 비중은 40% 이내다. 해외주식은 20%, 그 외 안전자산형 대안투자가 40%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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