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설 연휴 동안 조정을 받았던 유럽, 미국 증시 오늘은 애플이 끌고 연준이 미는 양상이다. 주요지수 종가가 장중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하고 있는데 다우 지수가 80포인트 넘게 특히 나스닥 지수 애플의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전일 대비 1.14%나 급등했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게 IT주들인데 주요지수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애플.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아이폰4S의 경우 판매가 지난 해 4분기에 2배 넘게 늘었다. 아이패드2 역시 판매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을 달성하면서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주당 장중 한 때 450달러를 넘어서있다. 일부에서는 주가 현재 현금보유와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고려하면 600달러에 달하는 주가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연준이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틀간의 회의가 종료됐다. 종료하면서 FOMC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미국의 경기상황을 감안하게 되면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당초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에서 1년을 더 연장한 것이다. 그만큼 미국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조금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통화정책에 관한 분기별 예고제 그리고 올해 전체 일자리에 올인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통해 어쨌든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재와 악재 자세히 알아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공개한 애플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오늘 재개되며 이번 주말까지 긍정적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밝혔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유럽중앙은행 등 공적 영역의 채권단들도 그리스 채권에 대한 손실 탕감에 나서야 한다며 유로존을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미국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2% 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금리 통화정책 예고제 여기에다 현재 초저금리가 어느 정도 선까지 유지될지 그리고 3차 양적완화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 여부에 주목됐다. 올해 첫 FOMC회의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연준은 미국의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도 지연될 것임을 암시했다.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현재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연준 17명의 위원들 가운데 11명이 2014년 이후까지도 초저금리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6명 만이 2012년, 2013년 각각 3명씩 초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특히 강력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연준위는 통화부양적인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일부 노동시장의 개선징후가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고 고정자산에 대한 기업의 투자도 둔화되고 있다. 주택 부분의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하나가 보유국채 만기를 연장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장기적으로 보유증권의 규모와 구성비율은 재점검할 필요가 있어 이를 조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항조정하고 있는데 올해 전망치 지난 해 11월에 발표했던 2.5~2.9% 보다도 0.2~0.3% 낮은 2.2~2.7%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인플레이션 목표치 타깃을 2%라고 밝혀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경기부양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차 양적완화 오늘은 언급이 없었지만 앞으로 경기둔화 흐름을 봐가면서 3차 양적완화를 도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겨뒀다.
아이폰4S 아이패드2 잇따른 히트작이 스티브 잡스의 사후에도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가 오늘 장중 45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가 6%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4150억 달러를 돌파해서 그 동안 1, 2위를 치열하게 다퉜던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애플은 개장하자마자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애플은 1분기에 131억 달러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제네럴일렉트릭의 같은 기간 순이익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고 엑손모빌의 지난 2008년 3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순이익에 근접하고 있다.
아이폰이 3700만대 아이패드가 1500만대나 팔리면서 1년 전에 비해 모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현금보유액이 976억 달러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아직도 1000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보유와 116%라는 놀라운 EPS 증가율을 감안하면 올해 추정이익대비 15배 선인 목표주가는 600달러로 상향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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