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와 일정 챙겨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공정위가 롯데쇼핑의 CS유통 인수를 승인했지만 조건부 승인이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 즉 SSM 업계의 2위인 롯데쇼핑이 업계 7위 기업인 CS유통을 인수하는데 있어서 공정위가 독점 우려로 인해 일부 점포 매각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내걸었습니다.
SSM의 조건무 매각은 처음있는 일인데요.
매각 대상은 대전 유성구 송강동의 굿모닝마트 송강점으로 롯데쇼핑은 6개월 내에 이 점포를 제3자에게 팔아야 합니다.
<앵커>
기업형 슈퍼마켓의 독점에 대해서 소매업 등 중소 상인들의 불만이 큰 것이 사실인데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하나요?
<기자>
공정위는 롯데쇼핑의 독점에 대한 경계와 우려의 목소리를 무시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처음 있는 점포 매각 명령은 파급 효과가 큰 부분입니다.
여기다 공정위는 또 시흥(조남점)ㆍ평택(팽성점)ㆍ대전(원내점)ㆍ서산(동문점) 지역 4개 점포를 향후 직영점으로 전환할 때 공정위 독과점 심사를 다시 받도록 명령한 것도 고민의 흔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에 롯데 쇼핑이 인수하는 CS유통은 가맹점 위주의 전국 점포 211곳을 거느린 SSM 분야 7위 업체로 롯데 쇼핑이 이번 인수를 통해 SSM 분야 1위 업체로서 도약하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공정위가 물가잡기에 나서는데 생필품의 가격 등이 관심의 대상이 될 거라는 소식이군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과징금을 부과한 담합 적발 건수는 30건인데요.
지난해 초 생필품 담합 감시를 대폭 강화하면서 최근 3년래 가장 많은 사례를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식품업체에 고추장 행사할인율 담합, 유가공업체의 제조·판매사 가격인상 담합 등이 집중 적발되면서 해당 업체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었는데요.
올해도 정부가 물가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나선만큼 식품 업체들의 카르텔이나 가격 담합 사건 등이 지속되면서 해당 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면서요?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생산량을 작년보다 400만대 가까이 줄일 계획입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전용 공장인 경북 구미 법인의 올해 생산량을 작년보다 9.3%(382만대) 줄어든 3751만대로 책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0%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앵커>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도 감축하는 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또 올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휴대폰도 작년에 비해 131만대 감축하고 전체 글로벌 생산량 대비 중국 생산 비율을 54.1%에서 49.2%로 5%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공장의 인건비 증가와 중국 경쟁 업체들에 대한 기술 유출 걱정이 컸는데요.
이번 조치는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와 중국에서의 물량은 대신 베트남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7922만대를 출하한 베트남 옌퐁 공장의 올해 생산량 목표를 1억882만대로 늘렸습니다.
<앵커>
이밖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2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스위스 동부 휴양지 다보스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40여개국 정상과 18개국 중앙은행 총재 등 260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은 ‘거대한 전환-새로운 모델의 형성’을 주제로 최근 불거진 자본주의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를 주제로 개막 연설을 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등도 지구촌이 처한 각종 문제의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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