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 직후 올해 첫 경기지표가 줄줄이 발표되고, 통화정책 방향이나 금융 구조조정 등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수장들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경제팀장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은 실물경기 위축입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생산과 수출, 물가 등 각종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1월 무역수지가 2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표 부진의 충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박 장관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잇따라 예고 방송한 것도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급격히 좌편향되고 있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부담입니다.
벌써부터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이나 퍼주기식 복지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어,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관리와 나라 곳간을 책임지고 있는 박 장관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1.19 경제5단체장 간담회)
"정치일정 때문에 국회만 바라보고 있거나 손을 놓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기업의 어려움 없도록 정부가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설 연휴 직후 금융계 최대 현안인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5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은 대상범위와 제재수위에대한 막판 조율만 남았고,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또한 실무검토가 끝난 상태입니다.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한국경제TV 특별대담)
"곧 심사 끝나며 금융위에서 최종 결론내립니다. 법과 원칙에따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결론내리겠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금리동결의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통화신용정책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달말 지준율이나 다음달초 기준금리를 움직일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이면 금통위원 7명 중 5명을 교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날 진통과 잡음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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