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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설 이후 상반기 증시 '돌다리도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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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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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예고된 악재가 노출된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증시 동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설 이후 우리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그리고 눈여결 볼 사안들은 무엇인지,

    박진준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시 문제는 유럽입니다.

    당장 2월부터 유로존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부담감이 큽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PIIGS국가들 일반적으로 자생력이 없다고 봐야한다. 돈을 투입해서 해결할 문제는 기본적으로 아니다. 따라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날 악재로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630억 유로를 2월 말에 해결해야하며 포루투칼은 42억유로 등을 비롯해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까지 이른바 PIIGS국가 전체 국채 만기물이 850억유로에 육박합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S&P가 유럽 재정의 안전판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마저 신용도를 낮춰 불안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3월로 넘어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piigs 국가들의 국채 만기량이 2월보다 100억 유로 가까이 늘어나니 자칫하면 유럽 국가들의 줄도산도 점쳐집니다.

    증권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각 국가들이 모른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은 있지만 부채양이 많은 만큼 돌아오는 물량을 막는 것도 힘에 부칠 수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유럽의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9%로 준수해야 하는 것도 녹녹치 않은 유럽 상황에 부담입니다.

    <인터뷰>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부족한 자본 넣어야 일정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외부의 자산을 매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은행들 입장에서는 쉽게 돈을 풀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대 소비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좋지 않은 것도 상반기 국내 증시에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에 미국의 고용과 주택 가격의 안정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교하면 60%의 활성 수준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침체 주식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이것이 소비의 욕구가 분출하는 상황에서 갈등요인이 될 수 있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국내 기업들은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여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스텐딩>

    이렇듯 주가가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이익을 바탕으로하는 그림자라면 상반기 증시는 불확실한 변수로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인가 그리고 상장사들의 이익이 더 높아질 것인가를 고려했을 때 시장의 대체적 전망은 부정적이란 이야기다. 주가를 크게 좌우하는 변수들이 성장률과 이익에 있다면 올해 시장 전망을 강하게 볼 수 없다”

    불안한 유럽 그리고 기대에 못미치는 미국과 중국 시장으로 인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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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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