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증권시장이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중국증권업협회는 작년 109개 회원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393억8천만위안(7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고 동방조보가 18일 보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천359억5천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증권사는 특히 작년 하반기 증시 하락이 심화한 영향으로 순이익과 매출액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증권사 가운데 이익을 창출한 곳은 90개로 전체의 83%에 달했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작년 말 현재 순자산은 6천302억6천만위안, 수탁관리 자금 총액은 2천818억7천만위안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11.1%와 50% 급증했습니다.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에 비하면 작년 실적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중국의 개인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2% 급락한 영향으로 1인당 평균 4만2천위안(768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주가하락으로 작년에만 5조838억위안(930조원)이 증발됐습니다.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은 개인들의 거래수수료 수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가운데 투자정보에 더 밝았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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