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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일본차, 거품 빼고 한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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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타를 시작으로 닛산과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차들을 한국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미FTA에 따른 관세 효과로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풀모델 체인지로 새롭게 출시된 토요타 뉴 캠리입니다.

뉴 캠리의 올해 한국 시장 판매 목표는 6천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나 늘려잡은 것입니다.

2.5리터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지난 6세대 모델보다 100만원 싸진 3천39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향후 발효될 한미FTA로 인한 관세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브릿지- 어예진 기자 (yjauh@wowtv.co.kr)>

"새롭게 출시된 뉴 캠리 7세대 모델은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전량 생산돼 공급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덕분에 뉴 캠리는 그랜저나 SM7 등 3천만원대 초중반 국내 모델과 맞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카네 유키히로 / 토요타 뉴 캠리 Chief Engineer>

"가격 대비 한국차로 보면 그랜저가 경쟁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랜저는 판매 대수가 높기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고려해야할 것 같구요."

실제로 동급 국내 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3천120만원대의 그랜저와 3천500만원대의 SM7과 연비나 성능면에서 경쟁이 가능해 보입니다.

토요타 외에 닛산과 인피니티, 혼다 등 국내에 상륙한 다른 일본 브랜드들도 미국산 `일본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닛산 알티마의 경우 이미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올-뉴 인피니티 JX도 미국에서 전량 생산돼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혼다도 미국 사양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빠르면 연내 미국산 자동차를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미FTA 효과를 노린 미국산 `일본차`의 등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게 앞으로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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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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