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경제상황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기 힘든 만큼 1분기가 지난 뒤 보다 명확한 경제전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진행상황과 전망에 대한 관계 장관들의 보고를 받은 후 "유럽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한 것인데요,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며 유로존 상황과 관련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별도 질의응답을 가지며 큰 관심을 보였고 이어 관계 장관들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S&P의 유럽 9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이 영향이 단기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체적으로 유럽 안정을 위한 기본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위기감지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신용평가기관들에게도 (국내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월 수출전망이 좋지 않아 23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날 수도 있다"며 이번 사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온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듣고 난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좀더 지켜보고 면밀히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책을 준비하고, 민간기구와 같이 협력해 보다 대응방안을 보다 세밀히 검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국민들에게도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를 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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